기억하고싶은글

농사철 과 며느리

동예영 2009. 6. 1. 11:58

지금 들녘에는 항창 바쁜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쌀 미(米)자는  손이 팔십여덟번 간다는 뜻이며  벼 화(禾)자는  익기 전에는 하늘(天)을 보고 꼿꼿이( l )

올라가다가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하여 하늘이 살짝 구부린 글을 썼답니다...

그래서  맡길  위(委)는 여자가 남자에게 살며시 기대어 나의 일생을 맡긴다. 책임져라,먹여 살려라.

는 거며  막내 계(季)는 남자 중에 막내는 늘 고개 숙여 인사를 올려라는  의미랍니다...


각설하고

농사짓다보면 가장 반가운 것이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새참이지요.. 하루 종일 고객 숙이고 일을 하다 보면  그 새참이란 좀 쉴 수도 있는 시간이지요.

공장이나,공사판에 배를 채우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잠시 숨을 돌리라는 의미,, 안전에 신경을 쓰라는

의미 입니다..

그 새참을 누가 가져오냐하면  새로 들어 온  며느리가 가져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시댁 풍습도

서투르고,힘든 밭 일시키기에는 어려  새참나르는 일을 시킨게지요. 그리고 먹을 것을 가져오니 좀 이쁘

겠습니까..그래 저래 친해지는 거지요..

또  제사상에서 밥을  "메"라고 합니다.  국은  갱(羹)이라 하고요.어른 들이 제사모실 때  메올려라,갱 올려라

하는 말 많이 들었을 겁니다..

또  제상 상 앞에서는 불결한 것은 바로 말하지 않는 다하여  "똥"을 "찌"라고 하지요.

그래서 애기들이 싼 설사를  "물찌"라는 말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밥을 나르는 여자라하여  "메날이"에서  모음조화 ,자음접변,구개음화,두음법칙,순음화,연기법,등

국문법에 의거  "며느리"로 된거랍니다..

그리고 13살 이전에 데려온 아이를  "민며느리"라 하였는데  이것은  아직 어려 가슴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

라서 평평하다는 뜻을 가진  "민"(민둥산(나무가 한그루도 없는 산)을 생각하시면 됩니다)을 붙였다는 전설이 있지요...

요즘 젊은이들이 최고의 아내로 생각하는 배우자를 맞벌이로 꼽았다고 하더군요.. 내조의 여왕이지요..

사랑하는 아내가 밖에서 일한다고 고생하는데  안마라도 해줍시다.. 빨래라도 해 줍시다..

전애협(전국애처가협회)에서 당부하드리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