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갈수록 무더운 여름…전국 식중독 경계령
동예영
2009. 6. 2. 14:12
갈수록 무더운 여름…전국 식중독 경계령
기사입력 2009-06-02 09:07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식품이 더 쉽게 오염되고 부패한다. 따라서 6~7월이 되면 식중독 환자는 더 늘어나기 마련.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온이 매년 상승하는데다가 학교에서의 집단급식이 늘면서 식중독 위험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식중독, 너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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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다양한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드물게 화학물질이나 알레르기에 의해 걸리기도 한다.
식중독의 증세는 환자의 상태나 균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간단히 배탈 정도에 그칠 수도 있지만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는 사람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식은땀과 탈수증상 등을 보이며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식중독에 취약한 장소는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이 밀집된 장소, 집단생활이나 단체급식을 시행하는 유치원, 초등학교 등은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은 장소다.
◆ 식중독, 생활 속에서 피하는 법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적인 청결유지다. 손 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만 지키더라도 식중독에 잘 걸리지 않는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 써도 식중독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음식 개봉 후, 바로 먹거나 냉장보관하기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면 유통기한이 남았어도 버리기 △음식이나 반찬거리, 간식을 살 때에는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기 △여름철 풋과일 먹지 않기 등만 잘 지켜도 식중독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만약 식중독에 걸렸다면 음식 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하도록 한다. 식사는 하지 않더라도 수분이나 비타민, 소금 등은 꼭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설사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밥을 먹지 말고 죽이나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