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싶은글

어머니 리더십으로 풀자

동예영 2009. 8. 19. 09:02

어머니의 사랑이 없다면 아이란 꽃은 피지 못하고, 어른이란 열매는 익지 못한다.

 - 틱낫한






어머니 리더십으로 풀자


 '줄탁동기(啐機)'라는 중국 고사성어가 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부리로 껍질 안쪽을 쪼는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을 쪼아 새끼의 부화를 도와 준다는 뜻이다.


경제 성장기에 아버지의 리더십이 필요했다면, 불황기에는 어머니의 리더십이 절대적이다.

단순히 '나를 따르라.'고 강요하며 권위를 앞세우기보다는, 아내·어머니·며느리로서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섬세함과 친근함으로 경영하며, 자기 계발을 통해 봅보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5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어미 닭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신사임당의 리더십을 배워 보자.


 긍정의 힘으로 자신을 사랑하자 신사임당은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太任) 부인을 본받는다는 의미에서

스승 '사(師)'자와 태임의 '임(任)'자, 집을 뜻하는 '당9堂)'자를 붙여 '사임당'이라는 호를 지었다.

아마 자신의 이름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았으리라.

한 번뿐인 생애, 당당히 자기 삶의 주인이 되라.


 실천하는 자신을 거울로 삼아라 신사임당은 늘 태임 부인을 떠올리며 어질고 현명한 여성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다짐하고 실천했다.

 '나는 아줌마니까, 아이 엄마니까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부터 생각을 바꾸자.

말만 앞세우기보다는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에게 역할 모델이 되고 남편에게 본이 될 수 있다.


 내 안의 잠든 끼를 깨우자 결혼 후 집안 살림을 도맡고, 7남매를 낳고 기르면서도 신사임당은 늘 새벽에 일어나 글을 읽고,

낮에는 아이들에게 글공부를 하게 하면서 수를 놓거나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당신의 재능은 무궁무진하다.

현실의 벽에 갇혀 잠시 접어 뒀다면 지금이야말로 그 재능을 깨우고 계발해야 할 때다.


 조력자로 우뚝 서라 "상대방이 믿을 수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라."

신사임당이 자녀들에게 자주 햇던 말이다. 무서운 엄마로, 톡톡 쏘는 아내로, 말 많은 보스형은 리더로 살고 잇지 않은가?

신사임당은 자녀들을 지적하며 강요하기보다는 함께 글을 읽고 바른 몸가짐을 알려 주고,

남편에게는 이해하는 마음으로 충고하는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내가 속한 곳에서 조력자형 리더로 거듭나자. 그것이 바로 '어머니 리더십'이다.

                           (참고 : 《신사임당의 어머니 리더십》,W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