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산(856m)
위치: 경북 상주/ 충북 괴산
언제: 2009년09월20일(일요일)
누구와: 광주해찬솔산악회21명
산행코스및시간: 입석교(10시35분)~수안재(11시45분)~대왕봉(12시35분)~백악산(14시08분)~
강아지바위(15시15분)~옥양폭포(16시18분)~옥양동(16시25분)
산행거리및 시간:12.1km/ 5시간50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날씨: 맑음
총경로
07시35분: 광주비엔날레 주차장 출발
10시30분: 입석교 도착
10시35분: 산행 시작
12시35분: 대왕봉 도착
12시40분: 점심 식사
14시08분: 백악산 정상 도착
16시25분: 옥양동 도착, 산행 완료
17시05분: 미원면 선녀탕 도착
18시35분: 사우나및 뒤풀이 완료후 출발
21시05분: 광주 비엔날레 주차장 도착
산행기
비엔날레 행사 관계로 주차장을 여유있게 쓸수가 없어서 마지막 탑승이 조금은 번거로움을 느끼면서
산행일정을 시작한다. 헐~ 우째이런일이 기존32명이 21명으로 줄어드니 허탈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다.
추석대명절 벌초때문에 다들 일정이 바쁘단다. ㅎㅎ 그럴거면 산행신청을 하지말아야쥐~~~~~ㅋ
가족같은 분위기, 그리고 넉넉한 좌석 등으로 보다 편안한 여행길 임에는 틀림이없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이
씁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넉넉치못한 산행비 때문에 조금은 걱정도 된다.
3시간여의 긴~ 여행을 마무리하고 입석교에 도착하니, 타 산악회 산님들이 줄지어 산행을 시작하는 것을 보니
백악산의 진가를 느낄수가 있었으며, 전형적인 시골풍경이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온다.
뚜벅이형님 내외분과 제일 후미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간만에 느끼는 여유로운 산행이 시작된다.
포장도로를 20여분정도 지나니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오지만, 전형적인 육산으로 산행하기 참 편안하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엔 꾸지뽕열매가 주렁주렁 빨갛게 홍조를 띄고 있는게...ㅋㅋ 그냥가면 섭하쥐~~
완전히 익지는 않았지만 그런데로 맛은 흉내를 낼정도로 달콤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수안재까지의 오름길은 그리 험하지 않아 별 무리없이 한걸음 한걸음씩 발걸음을 옮긴다.
능선에 올라서자 청명한 하늘과의 조화를 이룬 충북알프스의 조망들이 한눈에 펼쳐지니, ㅎㅎㅎ 신선이 따로없는
므흣한 느낌을 만날수가 있어 행복했고, 이 순간만은 그 무엇도 부러울게 없는 순간들이었다.
대왕봉 삼거리에서 산행이사님이신 무돌님게서 기다리고 계신다.
"이론된장 고수들이 젤 꼴랑지에서 뭐하고 인제오냐고~~~~오"
"흐흐흐 오늘부터는 쉄쉄 댕길라요~~ㅋㅋ"
늦었다고 가지말라는 대왕봉으로 욜라 뛰어간다. 오늘 안가면 언제 또! 올까나, 하면서 여수님,뚜벅이님과
함께 대왕봉을 찍고 터닝을 한다. 대왕봉 오가는 길에는 다람쥐 먹이를 사람들이 열심히 줍고 있는게 눈에 띄는듸
"흐~미 어찌 인간이 다람쥐가 먹는 도토리를 그리도 탐한다요~~ 욕심부리지 말고 쪼까씩만 주워가씨요~~"
ㅋㅋㅋ 울 산악회님들은 게을러서인지 입이 고급이어서 인지늠 몰라도 도토리를 탐하신분이 한 분도 없다.
대왕봉 삼거리를 조금지나니 맛난 점심이 한상가득 차려있으니, 배가 볼록하게 올라 올대까지 열심히 마시면서
냠냠, 충분한 휴식과, 맛남 음식으로 부족했던 체력을 보강하고, 백운산정상으로 GO~~~
백운산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바로하산길로 접어든다.
신기한 강아지바위 에서 너나 할것없이 디카질을 하고, 옥양폭포로 바로 하산한다.
마지막 하신길에 뚜벅이형수님 께서 무릎이 많이 불편하시니, 에고에고 내 마음 또한 아플 뿐이고...
옥양폭포에 도착하니... 수량이 넘 적에 폭포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니, 쬐금은 서운하지만
무사히 완주했다는 마음 때문인지 그리 섭섭하지는 않는다.
다음산행은 백두대간 버리미기재에서 은티재 까지가 기대가 된다!!!
산행개요
경북 상주와 충북 괴산의 도계를 이루는 백악산은 하얀 화강암으로 돌탑, 돌단,돌무덤, 돌봉우리를 빚은 뭇 바위들
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듯 여러 형상 바위가 전시장을 이루고 있다. 백악산은 속리산~ 문장대에서 북쪽 화양구곡 방
면으로 길 게 가지를 드리운 능선상의 한 봉우리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규모는 작지만 화강암 계곡과 폭포, 송림과 암봉이 어우러진 계곡과 능선은 찾는이에게 산악미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다. 멋진 폭포가 2개나 있으며 암봉4개가 솟아있어 아름답다. 서쪽으로 길게 뻗은 계곡길을 따라올라 능선에
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조망이 전개된다.
산행기점은 교통이 편리한 입석리 쪽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입석초등학교 왼쪽 담을 끼고서 물안리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른다. 송어양식장을 지나 오른쪽 계곡으로 1시간 정도 오르면 주능선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
수안재에 이른 후 왼쪽 능선으로 오른다. 곰바위부터 암릉이 시작되며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정상에 이른다.
정상은 세 개의 바위가 각각 독특한 모습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20여미터의 길이의 기차바위, 의자처럼 생긴
의자바위, 개구리처럼 생긴 개구리바위가 마치 조각품 같다. 하산은 846봉을 지나 삼거리 산팔기로 내려간다. 2시
간 정도 내려가면 옥양폭포가 있고 10여분 내려가면 옥양동 버스 종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