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황점~월성재~영취산)
위치: 경남 함얀군, 전북 장수군
언제: 2009년10월11일(일요일)
누구와: 산천나그네, 순창OB, 뚜벅이, 땅벌, 탁발승, 써니, 하늘연가, 여수, 초야~ (총9명)
산행코스및 시간: 황점(07시50분)~월성재(09시00분)~남덕유산(09시53분)~서봉(10시37분)~할미봉(13시02분)~
육십령(13시46분)~구시봉(01시00분)~북바위(15시48분)~영취산(17시50분)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도상거리 약27km/ 10시간(휴식및 식사시간포함)
날씨: 맑음
총경로
05시30분: 비엔날레주차장 출발
06시42분: 지리산휴게소
07시44분: 황점(월성공원지킴터)도착
07시50분: 산행시작
09시00분: 월성재 도착
09시53분: 남덕유산 도착
12시00분: 점심식사
13시46분: 육십령
17시50분: 영취산
18시00분: 무룡고개 도착(산행완료)
18시30분: 휴식후 출발
07시25분: 순창 사우나 도착
08시45분: 뒷풀이후 출발 (기마솥추어탕)
09시07분: 동광주 도착
산행기
어두컴컴한 새벽04시 자명종 소리에 눈을뜬다.
00시10분 정도에 잠을 청했는데, 때 아닌 모기들의 발난으로 새벽의 단꿈은 사라져버리고, 비몽사몽간에
모기와의 전쟁을 마무리하고 짐을 꾸린후 비엔날레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무돌님이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산행에 참석치 못한다고 이른 새벽에 배웅을 나와주신다.
순창IC에서 순창OB님이 탑승하는걸 가물가물 힘없는 눈빛으로 확인을 하고 부족한 잠을 청한다.
지리산 휴게소에서 연가님께서 맛나게 준비한 계란과 커피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출발~~
창문넘어로 둥실 떠오르는 눈부신 일출의 경관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의 안산을 빌어본다.
2시간정도 걸려서 황점에 도착하니 선선한 아침공기가 폐부깊숙히 파고드는 시원함을 느낄수가 있었다.
쌀쌀한 기운 때문인지 여러 횐님들께서는 두손이 저절로 호주머니로 입수,,ㅋㅋ 황점에서 월성재까지는 계속된 오르막으로 여간 힘든게 아니다. 조금씩 흐르는 땀을 훔치면서 월성재에 도착하니
뒤에서 오신 땅벌님께서 다래를 한움큼 따오시니... 과히 맛이 금상첨화다.
남덕유산 정상은 대간길에 포함되어있질 않지만 가보지 못한 몇몇분들 을 위해 다함께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남덕유 정상까지는 왕복300m지만. 여느 정상이 다 그러듯 급경사에 험난한 탐방로다.
남덕유정상에서 관망하는 조망은 지치고 힘들었던 육체를 정화라도 시키듯이 왜!이리 행복하는지~~~
남덕유에서 바라보는 붉게물든 산하들과 높푸른 하늘은 완연한 가을이왔음을 알려주고있다.
남덕유에서 서봉까지의 탐방은 오르막으로, 에너지가 조금은 소진이 되지만 서봉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관은
남덕유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하고는 또다른 느낌을 가져다준다.
서봉에서 할미봉까지는 계속된 내리막이 진행되며, 몇몇분들의 배고프다는 아우성에 할미봉전에 점심을 해결한다.
오마이갓 산행시 식사는 가급적이면 정상에서 해야된다는 간단한 진리를 뒤로한채 9명의 대간꾼들은 엄청남 양의
식사를 해결하고 덤으로 약간의 반주까지 시식을 하니 세상부러울게 없는듯 하다.
식사후 할미봉으로 향하는 오름길이 왜이리 더디고 힘드는지~ㅋㅋ 주린 배를 넘 채운탓이리라.....
할미봉을 경유 육십령에 도착하니 주차장엔 수많은 관광버스들이 산꾼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에 50%가 조금넘은 곳이지만 넘 힘들어서 쉬고싶은 마음이 꿀떡 같지만, 대간산행중
포기한적인 없는 나로서는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인지라 깃개봉을 향해서 GO~~
깃대봉전에 시원함을 느끼게하는 약수한모금이 왜이리 단맛인지 ....
은빛억새가 우릴반기고 붉은단풍이 유유자작 뽐내고 있는 구간을 뒤로하고 북바위에 도착 잠시휴식을 취하며
마지막 간식으로 주린 배를 채운다. 북바위의 전설을 다시한번 느끼면 영취산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듸,
덕운봉 삼거리를 채못가서 뚜벅이형님이 허벅지에 쥐가 내린다고 하니 아스피린 두아로 해결한다.
아마 저번달 수정봉 오름길에서도 똑같은 현상으로 아스피린을 건넨적이 있는데....ㅎ
뚜벅이형님이 도 얼마못가 어지럽다고 하넹....
"형님 땀을 넘 많이 흘려서 그랑갑쏘야 소금 한알씩 깨물면서 갑씨돠"
"자네베낭엔 없는것이 없넹 그람 한알만 줘봐" ㅎㅎ 둘이 한알씩 털어넣고 산행을 하고 10여분정도 후엔
효과가 있었던지 한알씩 더 맛보자고 하신다. 한알씩 더 꿀꺽 삼키고 유유자작 산죽터널을 지나 영취산에 도착한다.
영취산에서 일몰의 아름다움을 디카에 담고, 먼저 도착한 산천나그네님, 순창OB님,땅벌님이 있는 무룡고개로
하산을 하니 고개 휴개소에서 노래방소리가 쿵짝~♬ 쿵짝~♬ ㅎㅎ 저절로 신이난다.
10시간의 긴~산행에 좌측발목의 아려옴을 느끼지만 어제 오늘 느끼는 고통이 아닌지라 고~옥 참으며,
오늘도 한코스를 무사히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찿아오고, 다음산행을 계획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