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빼재~횡경재(송계사)

동예영 2010. 1. 11. 00:30

위치: 경남 거창군

 

언제: 2010년01월10일(일요일)

 

누구와: 산천나그네, 순창OB, 뚜벅이, 땅벌, 하늘연가, 여수, 탁발승, 써니, 산누리, 초야~(10명)

 

산행코스및 시간: 빼재(09시22분)~갈미봉(10시39분)~대봉(11시13분)~못봉(12시31분)

                       횡경재(14시05분)~송계사(15시08분)

 

산행거리및 시간: 11km(접속구간3.2km)/ 5시간38분

 

날씨: 흐림~~조망은 별루....ㅠㅠ

 

 

총경로

 

05시30분: 비엔날레주차장 출발

06시00분: 순창IC 도착(순창공비 합류)

06시20분: 지리산휴게소 도착

09시22분: 빼재 도착후 산행시작

11시13분: 대봉 도착

12시45분: 중식

14시05분: 횡경재 도착

15시08분: 송계사 도착

15시20분: 휴식후 출발

16시00분: 거창에서 장불재님과 합류

17시30분: 순창 사우나 도착

18시20분: 순창 가마솥추어탕 도착

19시00분: 뒤풀이후 출발

19시30분: 비엔날레주차장 도착

 

 

산행기

 

대간산행겸 덕유산 설국의 부푼 기대를 안고 이른새벽 비엔날레로 뚜벅뚜벅....

ㅎㅎㅎ 불행의 서막은 느끼질 못하고 순창IC에서 공비와 합류후 88고속도로에 몸을 싣는다.

오마이갓!!! 빼재까지의 시간이 넘 걸린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감았던 눈을뜨니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어선듯....

여기저기에 물어물어 도착한 시각이 오전 09시20분...ㅠㅠ

새벽50시30분에 출발해서 약4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 빼재에서 산행코스를 정상적으로 강행할 것인가,

아니면 다음 짧은구간을 먼저 답사할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정상코스로 강행키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쾌적한 날씨는 아니지만 조망을 흐릿하게나마 관망 할 수가 있어서 마음의 위안을 삼을수가 있었다.

무릎과 허벅지까지 파묻히는 눈속산행이지만 오랜만에 강행하는 럿셀의 기분을 그 누가알리요.

일반산행보다 몇배는 힘든 눈길의 여정이 지속되고, 힘든산행 때문인지 뱃속이 꼬르르 꼬르르...

다른 분들도 나와 같은 마음인지 이구동성으로 주린배를 채우자고 하신다.

따뜻하고 칼칼한 순창공비표 김치찌게와 나의 버너에서 보글보글 끓는 라면이 왜이리 맛나던지....

 

아이젠을 차고 풀고를 여러번 반복을하니 어느덧 횡경재에 도착!

열명의 대간꾼들은 횡경재에서 장고를 한다.

월성치까지 계속 진행 할 것인가, 아니면 송계사로 탈출 할 것인가, 논의 중에 송계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이른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그롼듸!!!산누리 아우님께서 혼자서 삿갓재까지 진행후 일박을 하고 담 날 육십령까지 종주한다고 발길을 돌린다.

종주 잘~~하시라고 인사까지 하고 하산을 하는듸....

십여분 후에 산누리 아우님이 뒤에서 딸랑딸랑 ...ㅋㅋㅋ 혼자 종주하기가 겁이났나.

 

빠른 귀가를위해, 그리고 안전한 산행을위해 산행을 조기 마감함이 조금은 아쉽지만,

대간길이 어디로 도망가는것도 어니고 셤셤 여유있는 대간길이길 ()()()     

 

 

겨울의 중심에서--

 찬 바람이 연신 메마른 가슴을 후려칩니다.

시린 가슴을 풀어놓고 눈물짓는 이네마음이 부치지 못할 겨울 편질 씁니다~~ㅎ 05시20분

 

거창 어느 한적한 곳에서--

아름다운 눈길위에 보다나은 대간길을 다짐했건만

금메! ㅋ 시작부터 영~~판 ..씁쓸합니다.ㅋㅋ

글치만 아름다운 세상속에 보다나은 우리가 있음을 느끼는 순간들이었습니돠~ㅎ 08시45분

 

 

 하하하 천하대장군! 호호호 지하여장군!

즐거움과 기쁨 가득안고 이렇게 기달릴줄이야~~ㅎ

두루두루 만사형통하시라네여~~()()()  

 

 

  드뎌! 빼재에 도착--

ㅋㅋㅋ 차량알바 1시간하고 50분만에 들머리에 도착했습돠~~

미끌미끌..불편한길 마다안고 새로운 추억 맹그러주신 서울고속 사장님께 감솨~~ㅎ 09시22분

 

그리움에 그려진 얼굴...

허공속에 그려진 그 얼굴에

다시금 가슴 가득 차오르는 행복을 느끼며

따뜻한 미소를 담습니돠~~므흣 우리들의 삶에 열정을 단단히 잡고서----

 

 벌써 1000m...

하얀 솜이불 같은 눈위를 걷고..

그 발자욱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아름다운 열정으로 벌써 이만큼왔습니다.

잠시 동심에 젖어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09시51분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는가 봅니다!

따스한 추억들을 생각하면 몸안이 훈훈하며 입가에 미소가 띄워 지지요~~(^ㅡ^)/

 

세상이 온통 하얀 행복으로 덮혀 가는날..

동심에 젖어 동화같은 그림이 그려지듯 ! 저도 오늘은 눈길의 즐거움에 마냥 행복했답니다~ㅎ

 

우리가 살아가는 많은 인연들 속에...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모두가 바람같은 한 순간이라고 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열정! 마음속 깊이 담고서...

감사한 마음 한자락 내려 놓습니돠~~♡♥

 

울 탁발승 엉아가--

반가운 눈이와서 세상은 온통 행복이었다네욤~~~ㅋ

아름다운 열정의 시작입니다~

 

 

 

 

 10시39분갈미봉...

울 나라에 갈미봉이 여러군덴가 봅니돠~ㅋ

작년에 댕겨온 이기령옆 갈미봉이 생각이 나네욤~ㅠㅠ

다들 아시져~~? 전 갠적으로 겁나게 힘들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오늘 조망은--

첨부터 끝까지 이정도지만!

그래도 삶을 열어가는 발길이 넘 흐믓하답니다!

 

 

 

 

 

 푸른 소나무도--

하얀 그리움으로 치장을 했네요~~ㅎ

조용히 부는 눈 바람에..  겨울이 그려준 하얀 해찬솔!!

 

 

대봉!! ~(참고로 대봉은 지금 묵어야 제맛--<땅벌>ㅋㅋㅋ

하루를 여는 아침의 설레임을 안고!

자신만의 소중한 시간들을 아끼면서 !  대봉까지 왔네욤!   11시13분

 

 

 

 

 

 

 

 조용히 부는 눈바람은
당신이 나를 향한 속삭임 같고
앙상하여 볼품 없었던 나무들도
당신의 손에 들린 하얀 꽃송이 같습니다.

 

 하얀 백설기처럼 넘 고운날~~ㅎ

새해엔 누구보다 밝은웃음 늘 함께길 바래봅니다...하하하하하

 

 

이렇게 좋은 2010년에 기쁨은+더하고,슬품은-빼고,사랑은x곱하고,
삶은 함께%나누며,행복이 넘치는 소중한2010년을 만들어 갑니다...

뒷 모습이 아름다운 님들--

 

은-빼고,사랑은x곱하고,
삶은 함께%나누며,행복이 넘치는 소중한2010년을 만들어 갑시다

 

 

 

  흐흐흐 이쯤에서 고민을 무지 합니다...

3시간 가까이 강 행군을 했건만.. ㅠㅠ~ 4.7km면 ...

그래도 우리는 웃습니다. 하하하~ 오늘 하루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을 하며!  11시45분

 

 저기 저 하얀 침대--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텅! 비인 겨울을

매서운 칼바람이 몰고온 하얀 그리움이네여~~

사 각 사 각  발자국을 남기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길

그러나 낯설지 않은 길이 있듯이

내 인생 어느 인연의 자리에서도 가질 수 없었던

간절한 그리움의 순간들...

 

두자는 안좋고 한자는 좋다고 열변 하시는 땅벌 엉아~~ㅋㅋ

안존거는 ~ 소주,맥주, 양주, 담배, 기타등등~~

존거는 ~ 술, 밥, 물, 돈, 기타등등~~ 푸하하~~

 

 

 12시31분산천나그네 엉아!~~~ㅎ

비록 조금 더디게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 당겨주며 함께 갈 수 있는 ....

배려가 아름다운 나그네~~ㅎ

 

 산누리아우님~~~!

어짤까잉~~~ㅇ

가고싶은 대간길 못내 아쉬웠죵~~!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시간으로 땜빵 하시게요~~

 

 

지리의 요염한 자태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며 우리와 이웃의 도움을 청하는 빈 마음,
호흡하듯 끊임없이 기도하는 마음 안에 열린 넓이와 깊이로 감사는
마침내 큰 사랑으로 이어지고 오늘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행복한 시간을 뒤로하고~~!

폴~폴~ 끓는 라면과 김치찌게에 추위가 싹~ 사라졌지요.. 

즐거운 시간속에 행복했다우~~~ㅎ13시16분

 

 13시24분오마나!

울 순창공비님 거기서 뭐한다요~~ㅋㅋㅋ

가슴까지 차오르는 산천은 백설기로 뒤덮으니~~

참 좋아 보이네용~~ㅎㅎ

 

 

 여기서 대간길을 접습니다!

다들  눈치 채셨죠?~~~ㅋ

14시05분인데 여기까지 왔습니다.ㅠㅠ

여기서 더가면 무리 일거라 생각하고 송계사로 하산합니다.

하늘이 주신 기회가 여기까지 인가봐요~~ㅎ 

 

 

 

  송계사 날머리에 ~~

기쁨이 올 때는 웃으며 맞이하고
슬픔이 올 때는 눈물로 맞이하듯이
아픔도 우리들의 손님처럼 맞이하기로 해요. 15시08분

 

 

  가마솥 추어탕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멀리 한양에서 정든 아우들을 잊지못해 오신 산천형님께 감솨드리구요~ㅎ

거창에서 합류하신 장불재(김균태)님과의 추억 또한 좋았구여~~

탁발승님 써니님은 해남까지 무사히 가셨는지 ....

날마다 똑같은 하루 하루이지만

오늘을 보내며 내일은 기분 좋은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8시2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