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위치: 전북 완주군
언제: 2010년11월28일(일요일)
누구와: 광주에이스산악회 18명
산행코스및 시간: 배티재(09시45분)~낙조대(11시20분)~산장매점(12시40분)~대둔산온천관광호텔(14시00분)
산행거리및 소요시간:8.6km/ 약4시간 15분
날씨: 맑음
총경로
07시30분: 문화예술회관 정문
08시00분: 백양사휴게소 조식
09시30분: 배티재 도착
09시45분: 장비 정리후 산행시작
11시20분: 낙조대도착
12시00분: 중식
12시40분: 산장매점 도착후 휴식
14시00분: 대둔산온천관광호텔 도착(산행완료)
15시30분: 온천사우나및 뒤풀이(닭고기 떡국)
17시00분: 뒤풀이후 출발
18시50분: 광주도착
산행기
삼신봉을 가기위한 계획은 국립공원 산방기간 통제로 무산되고, 급히 완주에 위치한 대둔산으로 급 선회를 한다.
삼신봉 정상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조금이라도 다스리고 정갈한 마음으로 2010년 경인년을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들을
갖을려고 했는데, 조금은 아쉽지만 에이스산악회의 동조산행 차원에서 조용히 한 모서리를 지키며 배티재로 향한다.
백양사 휴게소를 경유 배티재에 도착하니 마지막 가을을 알리는 차가운 바람이 울 일행을 기다린다.
대둔산은 매년 찿기때문에 낮설지가 않은 등산코스이며 별 어려움이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는 조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배티재에서 시작한 첫 오름길은 급경사로 이루어져있어 조금 힘이들지만 20~30여분 정도면 충분히 봉우리 정상에
오를수가 있으며, 대둔산 마천루를 향한 오름길 중에 경사가 가장 험한 구간이 아니지않나 생각이 된다.
낙조대 삼거리에 도착하여 후미팀들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베낭을 삼거리에 잠시 내려놓고 낙조대를 향하여 빠른 걸음으로 내달리고, 매번 찿는 낙조대지만 오늘 조망은
계룡산이 희미하게 보이는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조망이다. 처음오신 횐님들이 계셔서 인증샷으로 마무리하고,
낙조대의 풍경이 작년과 다른것은 정상석이 없어지고 콘크리트 잔해만 황량하게 남아있으니 맴이 씁쓸......
낙조대를 뒤로하고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기며서 한가롭던 산행길이 북적북적 붐비는게 정상이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해보며, 전망좋은 곳에 모두 올라가 중식을 해결한다. 널널한 시간이 산행길을 더욱 여유롭게하니 쉬엄쉬엄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 가을산행의 고운 추억을 디카에 담아본다.
마천대로 가는 오름길엔 마지막 가을산행을 만끽하려는 많은 인파들로 줄을서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그 대열에 합류하기가 영 마음에 내키질 않는다. 마천루를 처음오신 분들은 줄을서서 정상적으로 이동을 하고,
그렇지 않은 횐님들은 산장 삼거리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후미를 기다린다.
하산시 시원함을 더해주는 한잔의 막걸리와, 돼지 껍데기 그리고 인삼 튀김이 무거운 발걸음을 붙잡으니
그냥가면 나쁘넘이라고 욕하는것 같아서 무돌님과 약손님, 그리나 이렇게 세명은 동동주산장의 가운데 자리로
자리를 잡는다. 막걸리 한 주전자를 거의 다비우니 후미 일행들이 한두분씩 도착을 하니 다들 한잔씩 드리키며
시원함을 만끽하니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삼선철사다리와 금강구름다리를 우회하여 큼직막한 독댕이들을 밟고 온천관광호텔로 하산을 한다.
어제 오전부터 시작한 술자리가 오후 7시가 넘어서 끝난 관계로 이넘의 속이 말이아니다. 오랜만에 운동장에서
축구며 야구를 하니, 몸땡이 또한 묵직한게 오늘 산행을 할 수가 있을까 속으로 걱정을 했는데 그런데로
별 탈없이 마무리 할 수가 있어서 나름 괜찮은 산행이었다.
다음 산행은 김제 모악산으로 겨울산행을 맞이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