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복주머니 잔치국수..

동예영 2011. 1. 7. 10:56

<복주머니 잔치국수>

 

 

 

재료준비(2인분)

기본재료 : 소면 400g. 달걀 2개. 대파 조금. 김가루 조금. 삶은달걀 1개. 유부 6개. 데친 미나리 조금.

잡채 양념 : 멸치 육수 1컵. 당면 100g. 양파. 당근. 대파 조금씩.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조금.

국물 양념 : 멸치 20마리. 다시마 1장. 물 10컵. 가스오부시 1컵. 간장 2큰술. 조미술 2큰술. 설탕 1큰술.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다음 달구어진 팬에서 기름없이 살짝 볶았다가 물을 붓고 다시마를 한 장(10cm 크기) 넣어서

약 10분여 정도를 끓여줍니다.

10분 정도 끓인 육수에서 멸치와 다시마를 건져내고 불을 내린 다음 가스오부시를 약 5큰술 정도 넣고 맛을 우려냅니다

국물 맛이 잘 우려나면 체에 밭쳐 찌꺼기들을 가라앉힙니다. 찌꺼기들이 섞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맑간 국물만 따로 따라냅니다..(베보자기를 이용하시면 간단히 찌꺼기 제거가 되겠죠..)

따라낸 육수에 간장 2큰술과 조미술 2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다시 한번 끓여줍니다.

국물 맛을 보고 싱겁다고 생각되면 소금 약간 더 보충하여 입맛에 맞도록 간을 맞춥니다. 

 

   

 유부는 끓는 물에 2분 여정도 삶아 찬물에 헹구어 기름기를 뺍니다.

 

   

당면은 한 시간 정도 불렸다가 달구어진 팬에 멸치육수를 넣고 당면과 손질한 채소를 넣어 볶음을 합니다.

잡채가 볶아지면 유부에 넣고 데친 미나리로 입구를 묶어줍니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황지단과 백지단으로 만들고, 대파는 길고 가늘게 채썰기를 합니다.

 

   

냄비에 잔치국수 국물 1컵을 냄비에 붓고 삶은 달걀과 유부 주머니를 조림합니다.

사진속의 삶은 달걀은 잔치국수 국물에 반나절 담가 놓은 것인데요. 깊은 맛을 선사합니다.

 

우측 사진은 소면을 삶아서 물에 헹군 다음 끓고 있는 육수에 한번 데치는 과정인데요.

요리 용어로 소면을 끓는 물에 한번 튀겨낸다라고 표현한답니다...

 

   

그릇에 소면을 담고 달걀과 유부 주머니를 넣은 다음 파. 지단을 올립니다.

잔치국수 국물을 붓고, 고명 위에 김가루를 살짝 얹어 놓습니다.

 

잔치국수에 김가루를 넣을 때는 국물에 닿지 않게 고명 위에 살며시 얹어야 훨씬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지요.

 

유부 복주머니는 뜨겁기 때문에 앞접시를 준비합니다.

잔치국수에도 센스가 필요하군요...

 

 

일본사람들은 한 해를 마감하면서 메밀국수를 먹는다죠...우리들은 설날에 떡국을 먹게 되지만 정작 새해 첫날에도 떡국을 먹긴 합니다.

새해 첫날에 떡국이 아닌 잔치국수를 먹으면 어떨까요?

 

 

유부 주머니는 복주머니를 ....

소면은 장수의 기원을 ....

달걀은 부자의 기원을 담았습니다.

 

예로부터 국수는

길게 뽑는 이유가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길게 뽑는다고 합니다.

굴곡이 없이 매끈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가고픈 욕망을 국수에 담았지요..

 

달걀은 제가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달걀을 잘라 놓으면 동그란 모습입니다. 동그란 것은 돈은 의미하죠...

2011년 신묘년에는 모두모두 부자가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부로 만든 복주머니는 모든 복덩이가 들어있으니 하나만 먹어도 운세가 탁 트일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쯤이면 새해 첫날에 한번쯤 먹어 볼만한 잔치국수가 되겠지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속에 느껴지는 잡채의 맛...

유부주머니의 독특한 맛은 잔치국수의 맛을 더욱 멋지게 도와주는 역활을 합니다.

 

 

잔치국수처럼 술술 풀리는 2011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