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비슬산,,1

동예영 2011. 4. 18. 08:33

위치: 경북 대구 달성군

 

언제: 2011년 04월17일(일요일)

 

누구와: 광주해찬솔산악회 42명

 

산행경로및 시간: 유가사(10시33분)~대견봉(12시25분)~마령재(13시32분)~대견사지(14시04분)~유가사(15시28분)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0km/ 5시간(휴식및 중식포함)

 

날씨: 맑음

 

 

총경로

 

07시30분: 광주 비엔날레 주차장 출발

08시55분: 지리산휴게소 도착

10시30분: 유가사 주차장 도착

10시33분: 산행시작

12시25분: 대견봉 도착후 중식

12시50분: 중식후 출발

14시04분: 대견사지 도착후 20여분 휴식

15시28분: 대견사지 도착 (산행 완료)

15시40분: 산행정리후 출발

16시50분: 가조면 백두산온천 도착

18시10분: 뒤풀이후 출발

18시55분: 지리산휴게소 도착

21시00분: 지리산휴게소 출발(차량 엔진고장)  

21시55분:광주 도착 

 

산행기

주변의 벚꽃들이 백옥처럼 고운 옷을 벗은후 푸른빛을 띄울 즈음,

진달래의 그리움을 곱게 담아 대구 비슬산으로 출발~~~~~~~ㅋ

출발할 때의 마음이 왜이리 허전하기만 하는지, 작년의 악몽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비슬산 참꽃은 5월초가 되어야 절정이라고 하는뎅,,,,,,,,ㅎ

 

비슬산을 찿는 산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유가사 주변! 

버스를 주차시키기 위해서 제법 줄을서면서 시간이 지체가 된다.

유가사 주변의 화사하게 핀 벚꽃들이 참꽃릉 대신해서 울 일행을 반겨주고,

최근에 쌓았던 흔적이 남아있는 돌탑들과, 정리가 덜 된듯한 어수선한 주변을 느낄수가 있다.

 

계속된 오름길은 참꽃을 보기위해 모여든 산객들로 줄줄줄 ..........

ㅋ 전주의 사량도 초입을 실감나게 할 정도로 긴 줄이 계속 되지만, 사량도하고는 다르게

여러 갈래로 오를수가 있어서 그리많이 지체되지는 않는다. 다만 계속된 오르막이라

두 다리의 피곤함과 씩씩거리며 타고 올라오는 심장의 고동소리가 힘들 뿐이다.

 

A코스 후미, 그리고 B코스를 탐방하시는 횐님들 속에 무리지어 가는 계속된 오름길이

증~~말 싫기만 하지만, 중간에 아이스바를 한입 맛 볼 수가 있었고, 회장님께서 준비한

막걸리도 한 잔 드리키니 갈증 해소엔 그만이다.

 

선두팀은 어느새 대견봉에 도착을 했다는 신호를 시끄러울 정도로 무전으로 보내온다.

빨랑와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지만, 후미에 젖어서 할래할래 진행하는 분들은 이미 지쳐서

속도를 낼 기력이 없는지 7부능선에서 중식을 해결한다고 무전을 날린다.

에고에고 이러면 안되는듸.....ㅋ 나는 A코스라 선두와 합류를 해야되는디......

 

후미를 뒤로하고 정상까지의 오름길을 후다닥~~발걸음을 옮기니, 평소의 운동을하지 않는

나 자신이 왜이리 미운지, 헐레벌떡 정상에 도착하여 좌우로 둘러본후 선두팀을 찿으니

억새사이로 낮이익은 여러분들이 한참 중식의 포만감을 즐기고 있다.

ㅎ~뒤이어 동호코선배님과 형수님께서 합류를하셔서 점심을 해결하고 A코스 후미에서

마령재를 경유 대견사지에 도착을 한다.

 

참꽃 군락지 능선엔 앙상한 가지만이 눈에 들어오고, 참꽃이 개화를 할려면 족히 일주일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그렇지만 맑은 날씨와 아름다운 조망의 비슬산은

또 다른 매력으로 맴속에 담을 수가 있어서 오길 잘했다고 다짐을 한다.

 

넓다란 대견사지터엔 많은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대견사지 석탑과 아름다운 조망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분들로 가득차있다.

우리 후미일행도 충분한 휴식과 사진을 담고 유가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 시작하니,

참꽃 군락지 하단부엔 따뜻한 기온 때문에서인지 참꽃의 향연을 제법 취할수가 있었다.

 

아마 B코스로 하산하신 분들은 조금이나마 펴있는 참꽃을 느끼지는 못했을것 같다.

하산을 한참하니 시원한 계곡물에 손발을 담그고 지치고 피곤한 몸을 식히고 계시는 분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울 일행 또한 시원한 계곡물에 심신을 달래고 유가사로 하산을하고

유가사 대웅전에 잠시 마음을 심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합천 가조면의 백두산온천에서 사우나와 뒤풀이를하고 귀광길......ㅠㅠ

지리산휴게소에서 수난의 시간을 온 몸으로 느껴야했다.

우리의 애마인 코리아나 관광버스가 엔진고장으로 주저않고 말았땅~~~ㅠㅠ

운행이사님께선 대차 문제로 급히 광주 회사로 전화를한다.  

거의 2시간 정도를 지리산휴게소에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가운데 쓰디쓴 소주를 들이킨다.

 

참꽃을 담기위해 왔지만 군락지의 황량함만이 울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름 아름다운 조망과 대견사지에서 느끼는 기운을 가득 담을수 있어서 잼난 산행이었다.

담 산행은 일림산과 제암산 철쭉산행인데 개화시기가 맞지않으면 섬산행으로 대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