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옥과 설산

동예영 2016. 4. 20. 15:25

위치 : 전남 곡성군 옥과면

언제 : 2016년 04월17일

누구와 : 옆지기, 나

산행코스및 시간 : 수도암(11:30)~임도삼거리(12:13)~임도쉼터(12:59)~금샘(13:33)~설산(13:52)~수도암(15:16)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45분 (여기저기 셤셤)

날씨 : 흐림, 햇빛 잠깐


2년전 이맘때 쯤

괘일산 에서 설산까지 혼자서 어슬렁 어슬렁

벚꽃의 추억을 못잊어, 늦은감은 있지만 옆지기와 함께

호남고속도로를 경유해 옥과의 여여함을 안고 설산으로 향한다.


꼬불꼬불 비좁은 길을 벗어나 넓직한 수도암 주차장의 도착하니

벗꽃은 이미 사라지고 연두색의 투명함과 맑음이 마음과 몸땡이을 감싸안으며,

입꼬리는 하늘로 올라가며 행복한 미소와 함께 트레킹을 시작한다.


전날 봄비의 영향 때문에 여기저기 웅덩이가 보이지만, 연두색의 향연 때문인지

찌뿌등한 마음과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10여분 정도 진행을 하니 길가 좌우로 고사리가 띄엄띄엄 눈에 들어오니

재촉 해야할 발걸음이 거북이 걸음으로 느릿느릿...ㅋ


고사리를 한줌 움켜쥐고 설산 정상에 도착하여, 아름답기로 유명한 조망군을 탐색하니

히뿌연 백무가 두 눈을 피곤하게 한다. 김밥과 사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비탈진 수도암으로

하산을 한다.


충분한 산행은 아니었지만 여유로움 속에 즐건 미소를 머금을수 있는 충분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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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