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제주도여행 세째날..4 [금오름~한림읍][아르떼 뮤지엄~애월읍]

동예영 2024. 12. 9. 14:58

2024-11-28(목)

셋째 날 오후 일정은 한림읍에 위치한 작은 백록담 금오름이다.
금오름 전에 백한철 꽈배기는 무조건 맛봐야 한다는 딸내미의 추천으로 빗길에 납원읍으로 방향을 잡는다.
비좁은 골목에 위치한 백한철 꽈배기는 길고 긴 차량의 기다림으로 운전석에 누워 부족한 수면을 취하고 있으니 정여사와 딸내미가 한참 후 꽈배기 포장세트 하나를 안고 차량에 탑승한다.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간혹 흰구름이 나올 때는 비가 그치기는 하지만 그또한 잠시다. 꽈배기 한입 베어무니 역시 소문대로 역대급 꽈배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입가에 침이 계속 고인다. 그래서인지 오전 7시 30분 오픈해서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금오름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바람이 계속불어오며 정여사는 바로 우비로 변신하고 저와 딸내미는 그냥 우산을 쓰고 등반을 한다. 비바람을 안고 낑낑거리며 오름에 올라서니 물이 살짝 고인 작은 호수가 눈에 들어오고 우측에 말 한필만이 비바람과 함께 외롭게 오름을 지키고 있었다. 한림읍 및 먹구름에 가려진 주변 조망 인증사진을 여러 장 남긴 후 바로하산 어제 예약한 한림 협재해수욕장에 위치한 블루스프링부띠끄 호텔로 향한다. 협재해수욕장은 바닷가 영향 때문인지 불어오는 광풍으로 온몸이 휘청거리며 감히 우산은 펼칠 수도 없다. 아 ~ 호텔 또한 사이트 사진과는 닮은 게 별로 없는 내부여서 대충 정리하고 급하게 계획한 한림공원으로 출발을 하니 여기 또한 오후 일정에 맞지가 않아 주차장에서 계획을 변경 애월읍에 위치한 아르떼뮤지엄으로 역시 빗길에 조심조심 운전하니 40여분 정도 소요된 거 같다.
어둠침침한 하늘에 여전히 비는 내리고 성인 1만7천원 3인 매표 후 입장하니, 처음부터 바로 느끼는 건 돈이 아깝지가 않을 정도로 1시간 30분이 순삭이다. 시간만 넉넉하면 오전부터 오후까지 여유롭게 더 많은 관람이 가능하며 강추한다.
저녁식사도 고민 후 메뉴는 생선으로 조회하니 숙소와 가까운 대문집으로 정한다. 도착하니 이럴수가 한림에서 너무나 유명한 맛집이며 실내에 다녀가신 분들의 사인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옥돔구이와 갈치조림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