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전남 구례/ 전북 남원
언제: 2009년09월13일(일요일)
누구와: 산천나그네님, 순창OB님, 여수님, 하늘연가님, 무돌님, 컴짱님,
탁발승님, 써니님, 뚜벅이님, 땅벌님, 초야~ (11명)
산행코스및 시간: 성삼재(08시05분)~고리봉(08시34분)~만복대(09시51분)~정령치(10시45분)~
고리봉(11시12분)~고기리삼거리(12시18분)~노치샘(13시24분)~수정봉(14시27분)~
임망치 (14시50분)~여원재(16시05분)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21.6km/ 8시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날씨: 맑음^^
총경로
06시00분: 비엔날레 주차장 출발
07시00분: 지리산휴게소 도착
08시00분: 성삼재 도착
08시05분: 산행 시작
09시51분: 만복대 도착
11시12분: 고리봉 도착
14시27분: 수정봉 도착
16시05분: 여원재 도착
16시40분: 휴식후 출발
17시10분: 순창 도착(한정식)
18시13분: 뒤풀이후 출발
19시00분: 비엔날레 주차장 도착
산행기
백두대간길 첫발을 내딛던게 1년하고 5개월이다.
월1회 대간산행이라 너무 더딘 일정이 진행이 되다보니, 지루함의 연속을 느낄수 밖에 없어서,
둘째주 일요일을 포함한 월2회로 연장산행을 하기로 하고, 지리산 성삼재로 향한다.
소수의 인원이지만 정예부대의 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리라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깡깡이 잡고서 ....
순창IC에서 순창OB님과 합류를 하고, 팔팔고속도로 위에서 느끼는 청초한 가을하늘과, 해맑은 마음을
가다듬고서 웃음꽃을 피우니 행복하기 그지없다.
25인승 관광버스는 06시에 광주를 출발08시에 성삼재를 도착하니 무더운 날씨에 고생좀 하겠다는 생각들이
살랑살랑 불오오는 바람때문인지 차츰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고리봉에서 바라보는 조망들은 무거웠던 마음들을 내려놓기에 충분한 느낌을 받았었고, 덤으로 가을의 청초함과
풋풋한 풀향기를 느끼는 아주 행복한 산행의 연속이었다.
오늘 대간산행은 선두도 후미도 없이 11명이 혼연일체가 되면서, 여유롭게 진행이 된다.
지리태극종주 서북능선을 2007년10월28일, 나홀로산행을 하면서 느꼈던 때하고는 아주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
우선 함께할 수 있는 정든님들과의 산행이 한없이 기쁘고, 날씨 또한 산행하기 좋은 에너지을 팍팍! ....
어느덧 만복대에 도착, 대간산행의 안전과 만복의 기를 나누면서, 정갈한 마음으로 재를 올린후 허기진 배와
마음을 충분히 보충하고, 순창OB님이 준비한 노루궁뎅이 버섯으로 담근, 향기 가득한 술로 입가심을 하고
가벼운 발걸음을 정령치로 내려놓는다.
최고의 날씨와, 최고의 조망과 함께하는 산행은 피곤함과 지루함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함을 느끼면서
정령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고리봉에 도착한다.
고리봉에서 고기리로 하산하면, 지리산의 멋진조망이 살짝 아쉬워지니 원없이 감상을 하고, 고기리삼거리로
하산을 시작한다. 깍아지르는 내림길이지만 전형적인 육산이라 그리 힘들지만은 않았었다.
고기리삼거리에 도착 시원히 그늘진 아스팔트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노치샘을 향해 GO~~~
아스팔트를 20여분 정도 도보를 하니 노치마을 전경이 보인다.
아스팔트주변의 코스모스와 이름모를 꽃들이 우리일행을 반기니, 반갑기 그지없다.
노치샘의 시원한 물맛과, 산천나그네형님이 쏘신 입안이 얼어버리는 아이스크림이 가는 발걸음을 잡고
놔주질 않으니, 흐미 언제 갈꼬나~~~ㅋㅋ
걱정도 팔자셔 ㅋㅋ 반을 훌적넘어 섰고, 남은 구간은 그리 힘들지않은 구간이라 그리 걱정을 하지 않는다.
노치마을 뒷산에는 정말 화려하고 수려하고 오래된 당산나무가 있다.
"헐~~당산나무가 소나무인건 또 처음이넹"......이구동성으로 다들 한 목소리를 낸다.
수정봉으로 오르는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몇번 반복하며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은 보이질 않고
나무에 메여있는 스티커 만 으로도 충분히 알수가 있었고, 조금만 신경을 쓰면 쉽게 탐방할 수 가 있는길이다.
입망치를 지나 오름길은 차곡차곡 가지런이 싸놓은 계단들이 드 다리를 뻑적지근하게 하지만,
어디 화개재에서 반야봉 쪽 으로 오르는 계단만하리오.
주지사로 향하는 임도와 마주치고 진행중에 뒤에서 컴짱형님이 부른다.ㅋㅋㅋ
쪼금 빨리 가더니만 ㅋㅋㅋ 옆길로 잘못 들어갔나 보다.
이것도 알바라고 헐레벌떡 오심서 하시는 말씀이 "주지사시그널을 보고 한참 올라갔당께"
오잉~~ 조금 더 있으니 땅벌 형님도 뒤에서 내려오신다. 두분이 따로따로 비슷하게 알바를 하신것 같다.ㅋㅋ
주지사의 염불소리를 뒤로하고 산행을 마무리할 즈음 얕은 산중에있는 여원재 민박집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어찌나 시원하던지, 먼저 도착하신 분들에게 미안해서 막걸리3병을 옆구리에 차고 바로하산한다.
여원재에 도착하니 운성대장군이 ㄱ늘~ 그모습 그대로 대간꾼 들 을 반긴다.
간단히 남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순창 한정식 집으로 향한다.
별 어려움 없이 여덟시간에 끝난 2구간은 그리덥지 않은 따사로운 햇살과, 풀 햘기를 싣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으로 인해 여유로운 산행길이 될수 있었다.
순창 한정식에서 뒤풀이를 하고서 백두대간 2구간을 마무리 한다.
11인의 해찬솔님 들 수고하셨구요~ 감사드립니다.
다음 대간구간은 버리미기재에서 희양산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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