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14

지리산둘레길 13구간 (서당마을~하동센터)

2024-10-26(토) 오늘구간은 서당마을에서 하동읍까지이다. 오늘도 역시 고속도로의 새벽은 안갯속에 잠잠! 안갯속을 헤집고 무사히 하동센터에 주차 후 연화마을 정류장으로 이동 하동터미널 7시 발 1-3 버스에 탑승 서당마을에 도착한다. 제법 쌀쌀한 새벽, 추수가 대부분 끝난 가을이지만 단풍이 오기까지는 여러 날 걸릴 것 같다. 짧은 구간이며 가벼운 오르막 외에는 별 어려움 없이 산책하듯 무난한 코스이다. 오전 이른 트레킹을 마치고 하동시장으로 달려갔지만 시장은 분주함이 없이 한산하고 대충 눈팅만 하고 하동일정을 마무리한다. 서당마을 ~ 하동센터 서당마을~상우(0.8km)~관동(1.4km)~바람재(2.3km)~하동센터(2.5km) 날씨 : 맑을 거리 : 7km 소요시간 : 2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지리산 둘레길 2024.10.27

지리산둘레길 12구간 (서당마을 ~대축)

2024-10-12(토)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서당마을에서 악양면 대축마을을 잇는 13.4km(우계저수지, 신촌마을, 먹점마을, 미점마을, 문암송)를 완주한다. 대축마을 악양생활체육공원 주차 후 하동군내버스를 이용 하동읍 경유 서당마을 까지는 택시비 1만 1천5백 원이다. 우계저수지를 이후 계속된 오름길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은 구간이다. 둘레길치고 난도가 높기는 하지만 일반산행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한가롭기만 하다. 길가에 간간히 떨어진 밤알 때문에 정여사의 배낭은 무거위지고, 제발 빨리 좀 가자고 해도 밤알에 꽂혀서 발걸음이 더디기만 하다. 구재봉활공장을 가기 위한 차량들이 제법 많이 오고 가니 꼬불꼬불한 길 불안 불안하다. 미점마을 이후 감나무 농원과 수많은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알을 제발 좀 주워가..

지리산 둘레길 2024.10.14

지리산둘레길 11구간 (하동호~삼화실) 12구간 일부 (삼화실~서당마을)

2024-10-09(수. 한글날)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하동호와 하동군 적량면 동촌마을(삼화실)을 잇는 9,4km의 구간 그리고 12구간 시작하는 삼화실에서 서당마을 3,3km를 더한 총 12,7km 구간을 완주한다. 오늘은 30분 정도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선다. 짙은 안개로 인해 히뿌연 고속도로 새벽운전이 영 지랄이지만 안전운전을 하며 7시에 서당마을 주차장에 도착 7시 18분 하동 터미널행 군내버스 에 탑승을 하니 버스비는 올해 7월부터 딸랑 백 원이란다. 경상남도 하동군 최고 파이팅입니다. 하동버스터미널에서 하동호(청학동) 가는 버스시간이 8시 50분이라 한참 동안 쉼과 함께 9시 30분 트레킹을 시작한다. 약간의 차가움 속에 피어난 때아닌 벚꽃이 길 한편에 소소히 폼내고 있어 신기한 기분이다. ..

지리산 둘레길 2024.10.11

지리산둘레길 10구간 (위태~하동호)

2024-10-01(화)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11,5km를 완주한다. 오늘은 처음으로 호남고속도로 이용 하동호를 향해 느긋이 주행한다. 하동호 도착 횡천개인택시를 이용 꼬불꼬불 위태리로 향한다. 택시 사장님께 여러 정보와 더불어 맛집 정보까지 친절히 안내받은 후 장비를 챙긴다. 더위가 조금은 물러난 듯 시원함을 안고 진행하니 바로 밤송이들이 바닥에 지천이라 오늘도 정여사는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흐흠 오늘은 정여사를 뒤로 두고 홀로 삐질삐질 진행하니 뒤통수가 걱정 때문인지 아려온다. 지네재에 도착 한참을 기다리니 느긋느긋 밤송이를 뒤지면서 올라온다....ㅋ 양이터재부터 나본마을까지의 대나무숲은 9구간에 이어 멋짐을 폭발한다. 나본마을 하동호까지의 마지막 구간 또한 유유자적 ..

지리산 둘레길 2024.10.02

지리산둘레길 9구간 (덕산~위태)

2024-09-29(일) 이번 구간은 낙동강수계인 덕천강 양단수(중산리 , 대원사)에서 시작 두방산의 경치를 벗 삼아 9,7km를 완주한다. 오늘도 5일장이 열린 덕산 약초시장 주차장에 주차 후 원리교에서 시작을 한다. 참고로 덕산약초시장은 4,9일에 장이 선다. 정여사는 잔머리를 굴리며 덕천강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이용 폴짝폴짝 건너간다. 기온이 조금은 차가워지긴 했지만 역시 가을은 저만치서 기다리니 아쉬움이 못내 차오른다. 딱딱한 도로가 계속 이어지니 힘들어도 높은 산속이 그리워질 때쯤 중태안내소에 도착한다. 스탬프를 찍은 후 친절한 안내소 직원의 설문지 작성요청에 이런저런 둘레길 소식을 서로 전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중태재는 저 멀리 아득한데, 길가에 떨어진 밤을 못 잊어 발걸음이 더딘 정여사..

지리산 둘레길 2024.10.02

지리산둘레길 8구간 (운리~덕산)

2024-09-14(토)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에서 시천면 사리마을 덕천강 원리교 까지 13.9km 거리를 완주한다. 88 고속도로의 새벽은 안개로 자욱 무더위를 예상하게 하니 오늘 일정도 만만치가 않음을 알려준다. 덕산시장에 도착 운리마을까지 산청택시를 이용 이동후 트레킹을 시작한다. 가을이 바로 코앞인데, 여름이 가기 싫어선지 찌는듯한 무더위는 시메트 길을 걷는 나그네의 두 다리를 더디게 하는 순간, 볼수록 마음이 편해지는 참나무 군락지의 울창함에 매료되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가 있었다. 비 오듯 흘러내리는 땀방울과 앵앵거리며 주위를 맴도는 날파리의 향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행을 하니 부족한 수량이지만 배운계곡의 시원함을 안고 마근담 로터리 정자에서 간식과 함께 휴식을 취한다. 하산길 임도는 시..

지리산 둘레길 2024.09.20

지리산둘레길 7구간 (성심원 ~ 운리)

2024-09-07(토) 폭염으로 인한 둘레길 잠정휴식을 뒤로하고 우중 트레킹을 진행한다. 성심원과 운리까지 13.4킬로 구간이며 웅석봉 하단부 헬기장 786미터 까지 오름길은, 그동안 관리하지 못한 체력을 테스트하듯, 급격히 떨어진 호흡과 무거운 두 다리가 천근만근 자꾸만 뒤처진 산행길이 된다. 발걸음이 가벼운 옆지기는 정상부근에서 배낭을 빼앗다시피 가져가니 하산길 발걸음이 한결 가볍지만 하루종일 오락가락 내리는 빗방울과 보이지 않은 조망 때문에 아쉬움이 배가된 구간이었다. 얄미운 날씨는 금계사 부근에 내려서니 조금씩 트이고 비 또한 그치니 괘씸하기 그지없다. 마지막 단속사지의 동서삼층석탑의 우아함을 담고 구간을 마무리한다. 귀광길 앞이 보이지 않은 폭우성 소나기는 덤이다.....ㅎ 성심원 ~ 운리 성..

지리산 둘레길 2024.09.08

지리산둘레길 6구간 (수철 ~ 성심원)

2024-07-13(토) 새벽에 내린 빗소리에 잠을 설친 후 어렵사리 눈꺼풀을 진정시키고 가물~가물~ 다섯 시 기상 알람에 눈을 비비고 어기적 어기적 정여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채비를 하니 나보다 더 둘레길에 진심임이 분명하다. 산청 성심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삼십 분 전에 통화 후 예약한 택시가 먼저와 기다린다. 오늘도 역시 기사님께선 둘레길 안전을 위해 얼린 생수 두병을 건네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이번구간은 오르막이 거의 없고 초여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뿐더러 평지를 계속 뚜벅이니 지루함을 동반하지만, 경호강 래프팅과 ATV 사륜바이크의 눈 호강도 느낄 수 있다. 비 온 후 내리 저수지 상류 폭포와 선녀탕의 비경을 마음속에 담고 산골향수 물씬 탐 아 푸르게 젖은 하산길에 접어든다. 다음 구간은 ..

지리산 둘레길 2024.07.15

지리산둘레길 5구간 (동강 ~ 수철)

2024-07-06(토) 이번 5구간은 아름다운 배려와 반면 무더위에 지친 힘든 구간이었다. 연일 예보엔 장맛비 소식으로 날마다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빗방울은 만날 수 조차 없고 먹구름과 뜨거운 때 양만이 반복된 구간이었다. 수철마을에 도착 버스정류장에 부착된 개인택시 기사님께 전화하니 바로 길 건너편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양손에 꽁꽁 얼린 생수를 고운 미소와 함께 건네주시는 황송할 따름이다. 5구간 시작점인 동강으로 이동 후 더위와의 싸움을 준비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추모공원도착 잘못된 지난날에 애도를 표하며 뒤돌아 나선다. 상사폭포에 도착 전부터 더위 때문인지 전에 느껴보지 못한 컨디션이 찾아온다. 온몸이 천근만근 지침이 유독 빨리 오고 얼음물안 계속 들이키며 상사폭포에서 긴 휴식을 갖는다. 쌍재, 감시..

지리산 둘레길 2024.07.07

지리산둘레길 4구간 (금계 ~ 동강)

2024-06-29(토) 비가 온다는 예보를 뒤로하고 함양으로 출발한다. 먹구름과 운해 그리고 적셔오는 빗방울과 함께 함양군 마천면과 휴천면의 새로운 아름다움에 젖어든다. 06시 30분 광주출발 4구간 종점 휴천면 동강에 도착하니 08시다...! 아침 일찍 밭일하고 계시는 할머니께 차시간을 여쭤보니 08시 30분에 도착예정! 할머니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30분간 애타게 함양 군내버스만 기다린다. 버스비가 인당 천 원 무지 싸며 버스기사님의 친절함을 뒤로하고 둘레길 함양 안내센터에서 먹구름과 산 위에 피어난 운무를 벗 삼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수년 전 정여사 그리고 이쁜 딸내미와 다녀온 서암정사와 벽송사 코스를 경유 오르막을 거칠게 오르니, 더 힘든 내리막이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내리막길에 가느다란 빗방물..

지리산 둘레길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