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0(일) 새벽 기지개를 켜고 깜깜한 새벽녘 추암호 데커길 산책을 위하여 트레킹화로 갈아 신는다. 반짝거리는 데커 위 조명이 차가운 기온과 함께 운치를 더한다. 1시간 30여분 정도 걷다 보니 어둠은 사라지고 어두운 구름과 함께 여명이 밝아온다. 트레킹길을 오가는 분은 딸랑 두 명, 가벼운 마음으로 숙소에 오니 아침식사 준비에 다들 분주하다. 가벼운 조식을 항시 즐기지만 오늘은 배불리 배를 채울 수밖에 없다. 퇴실 후 정여사와 수변길 트레킹을 간단히 하고 추암호 건너편 카페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