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하늘재~작은 차갓재

동예영 2009. 12. 28. 17:02

위치: 경상북도 문경

 

언제: 2009년12월26일~27일(무박2일)

 

누구와: 나주배꽃산악회..순창공비,여수,하늘연가,탁발승,써니,땅벌,초야~

 

산행코스및 시간: 하늘재(03시07분)~포함산(3시53분)~1062봉(07시35분)~부리기재(08시19분)~

                    대미산(09시00분)~981봉(11시04분)~차갓재(11시45분)~작은차갓재(12시00분)~안생달(12시23분)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약20km/ 9시간15분(식사및 휴식시간포함)

 

날씨: 맑음

 

 

총경로

 

12월26일

23시15분: 동광주 사거리(나주출발/ 태원관광)

12월27일

0시43분: 계룡휴게소 도착

02시53분: 하늘재 도착후 식사

03시07분: 산행 시작

03시53분: 포함산 정상

07시35분: 1062봉(해돋이)

09시00분: 대미산 정상 (식사)

11시45분: 차갓재

12시00분: 작은차갓재

12시23분: 안생달마을 도착 (산행완료)

13시25분: 문경온천 도착

14시30분: 뒷풀이

15시00분: 뒷풀이 완료후 출발

06시10분: 동광주 도착

 

 

산행기

 

차가운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연말이라 바쁜 일정 때문인지 20여명의 조촐한 인원으로 경북 문경으로 고고씽~~

계룡 휴게소에서 잠시 긴여정의 무료함을 달래고 다시 하늘재를 향해 새벽의 어둠과 하나가 된다.

원활한 산행을 위해선 차량에서의 꿀맛같은 단잠을 자야되는듸..ㅠㅠ 좀처럼 잠을 이룰수가 없어 심히 걱정이다.

새벽 3시가 조금 못미치는 시간에 하늘재에 도착하니 밤하늘에 별과 싸늘한 기온만이 낮선 나그네들을 반기니

삭막하기 짝이없지만 배꽃에서 준비해오신 보리된장국에 밥한릇을 훌렁훌렁 몰아서 번개처럼 해치운다.

 

포함산 정상까지의 계속된 오름길에 모든 횐님들의 힘든 표정들이 역력하게 읽을수가 있지만, 포함산 오름길만

지나면 능선산행이 기다리고 있는지라 45분정도의 오름을 쉬지않고 단숨에 올라간다.

아름다운 조망을 담지 못하는 새벽산행의 아쉬움이 두고두고 후회가 되겠지만, 반면 일출을 기대할수가 있어서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

 

포함산을 뒤로하고 여명이 밝아오자 어느새 1062봉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일출이 눈앞에 펼쳐지고, 자연의 신비함과

감히 넘볼수 없는 대자연의 힘을 느끼면서, 잠시 경건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경인년의 행복한 일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출을 바라보며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대미산정산에 우뚝 설수가 있었다.

 

대미산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및 아름다운 조망군이 한눈에 들어오는 행운까지 챙기니, 좋지못한 날씨를

예상했는데 모든 걱정은 기후에 지나지 않았음을 느낄수가 있어 행복함이 두배로 젖어든다.

대미산 정상에서 맛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정상주까지 한잔 넘기니 신선이 따로 없음을 느끼며 

모든 횐님들 입가에 미소가 떠날줄 모른다.

 

남쪽 백두대간길의 2/1에 해당하는 차갓재에 도착하니 대간길 중간지점이라는 표지기가 산님들을 반긴다.

아름다운 조망을 뒤로하며, 다음구간인 황장산을 바라보고 작은차갓재로 하산을 한다.

안생달 마을에 도착하니 달짝지근한 막걸리에 3년묵은 신김치에 두부가 ㅎㅎㅎ 우릴 반기니 맛있게 냠냠!!

대간길 또 한구간을 마무리 했다는 뿌듯한 마음과 함께 귀광길에 오른다....므흣       

 

 

 

 청아한 기운을 가득 머금고 솔바람 들꽃 향기

그윽하게 피워내며

구름 한 점 머무는 고즈넉한 백두대간의 고갯마루...

 

 바르게 착하게 길을 열어간다는 포함사

왠지  일주일전에 불타 소멸된 향일암이 떠오른다.()()()

 

 입산금지 안내판이 어둠속에서 빼꼼~~

얼굴을 내밀지만....

 

 3,4년 전만해도 없었던 통제소가

최근엔 여러군데 설치되어있어

산님들의 가슴을 쿵쾅!쿵쾅! 뛰게 만드니..

ㅠㅠ ~~ 참내 아름다운 금수강산 다같이 공유하면 좋으련만...

 

드뎌!

첫 발을 내딛는 탁발승 부회장님...

그리움과 정겨움으로 가득찬 해남 촌넘 행님ㅋㅋㅋ

써니 형수님은 멀리 안동에서 업고 와서 알콩달콩 ㅎㅎㅎ

참고로 형수님 저나 목소리는 성우 뺨치는 부드러움이 가히 환상이당....

 

 언제 만수봉도 함 댕겨 와야 되는듸...

가고 자픈 정든님들 저나 띠리리~~함 주소

손없는 날 잡아 만수암릉에 고운 꿈 고이 간직하고 오세나 ♡

 

 흐르는 물처럼 산다는 것은 현명한 일임을

늘 깨우쳐주는 순창에서 날아다니는 순창공비님!

늘~ 고운 웃음과 행복한 미소를 전파하는 여수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배꽃산악회 어르신도 한컷!!

어두운 새벽길 벗삼아 ! 차가운 새벽공기 벗삼아!

노익장을 과시하시며 행복한 산행에 동행하신 어르신

행복한 인연으로 고이 간직하렵니다...♡

 

 

 저~멀리 아름다운 산하에 한바탕 불이 났넹~~ㅎ

그런데 왜이리 추운지 ㅋㅋㅋ

울님들 마음속은 후끈후끈!! 행복과 사랑 가득담아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GO GO GO ~

 

 

헝클어진 자태가 왜이리 고운지 !

아름다운 산하의 새벽이 왜이리 고운지 !

나 한테도 이런 행운이 올줄은 ....  고운 발걸음 계속 이어간다!!

 

 

 연리목은 아니지만 비슷한 포스를 느껴 한컷 눌럿지만

ㅋㅋㅋ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고 ...

 

 자! 지금부터 시작이네

그립고 그리운 달덩이의 고운 자태가 이넘의 마음을 후끈!

길을 가다가 이쁜꽃 한송이를 보듯이 울님들께 전해주고 시포~~서.. 찰칵!

 

 둘산악회의 힘내라는 성의를 무시했넹...ㅎ

둘산악회의 노고에 늘 감사드리며 산을 그리워하는 대간꾼의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소리내어 말하지 못한 사랑이 있다면

가슴에 담아두고 무너지듯

아파오는 사랑이 있다면--

 

 한 방울 눈물로도

씻어낼 수 없는 사랑이있다면

눈물이 다 마르도록 울어도

버려낼 수 없는 사랑이 있다면--

 

차라리 잊으려 

벗어 버리려 하기 보다는

가슴에 더 깊이 심어 두렵니다....

 

 어찌합니까

어쩌란 말입니까

그저 사랑해서 아픈 가슴을

내가 떠 올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베어 비울 길 없는 사랑을--

 

그저 운명으로  

당신을 받아 드립니다

뼛속 깊이 알알이 묻혀서

 

 떨어지지 않는 감정이란 선에서

서로 묶여 있을 인연이라면

그 인연 어떤 시련이 몰아쳐도 받아 드립니다...

 

피를 토해내며 

내 목숨을 앗아 간다해도

버릴 수 없는 것

그거 하나는 당신과의 인연입니다.()()()

 

 대미산을 떠 받고있는 부리기재의 넉넉함!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들을 하얀눈과 푸른하늘을 칭구삼아! 한바탕 노라보세...노라노라~~♬

 

 

2009년 마지막 한 주 

고운님들과의 맛난 점심으로 고운하루 담으시공~♪

메마른 대지에 촉촉한 단비가 되어

나에게 다가온 이 시간들이 참 소중합니다. ♡

 

 저 넉넉함과 자그마한 빛 바랜 풀 한포기가

나에겐 감동으로 다가왔지요..

흘러간 세월을 잡을 수 없듯

지나간 날의 흔적도 세월따라 묻혀버리는게 우리들 이야기 이지만

이쁜 발걸음에-- 초야~ 기분 퐁퐁 솟는 날이옵니다~~앗싸^^*

 

 

 

 

 저 꿈틀대고 넘실거리는 한국의 산하!

미치도록 가슴설레이게  하며 전해온 전율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되어 내 마음속 별이 됩니다 ...★☆★☆★

 

 

 또 한 해의 행복을 소망하는

당신의 간절한 기도에 귀 기울이는 동안

나는 작은 물방울의 떨림으로

얼지 않는 당신의 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사막에서 길어 올린 한잔의 물이

희망의 정원에 파라란 새싹을 틔울 것을 믿습니다.()()

 

 

 

 

 ㅎㅎㅎ 벌써 이만큼 왔넹~~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스쳐지난 순간들이

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들 이었지만

작은 것에도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님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

오늘 하루도 행복한 선물로 다가옵니다./ 울님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밝은 미소는 우리 인간의 삶 안에서

참으로 신비하고 무궁한 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지친다 하더라도 즐거움을 가지고

미소짓는 분에게는 지칠줄 모르는 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삶의 희망이 끊임없이 샘솟아 나게 됩니다... 그분이 바로 여수如水  엉아!! ♥

   

 저 넘은 언 넘이여~~

어느새 마음은 평화를 느끼며.. 지나온 대간길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와 희망을 안고--

아자! 아자! 시~~이~~임~~~ㅋㅋ

 

 백두에서 지리까지

고결하게 사느 사람은, 비록 아무런 족적 없이 지나고 있더라도,

헛되이 생을 마치게 될지 모른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용기와 인내가 충만해 있는한, 우리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백두가 열리는 날을 그리워 하며.....

 

 

 

 

 

 

 

 남은 달력 한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한 해 무지 수고들 하셨구요~눈이 펑펑 내리는 날 행복에 겨워

이렇게 팬을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