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8(토)
비 오는 날 새벽
고민 고민 또 고민하다,
세차게 내리친 후 사라진 빗방울!
고민을 털어버리고 옆지기의 근심을 안고
인월까지 한달음에 달려간다.
어째 이런 일이....ㅋ~
예보상 비가 온다고는 했는데 한 시간 먼저
도착한 빗방울이 달갑지만은 않다
우비를 여미며 인월센터를 벗어나 출~발~!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을 잇는 이십여 킬로의 3구간이다.
오늘은 비 오는 관계로 삼분의 일 지점인
장항마을을 종점으로 잡는다.
소싯적 같으면 상상을 할 수 없는 트레킹이지만
세월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듯이
채워진 마음을 비우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다.
세차게 내리는 반복된 빗줄기를 벗 삼아 중군마을에 위치한 하늘빛산정에서 잣과 호두를
구입 후 호두나무와 밤꽃이 지천이라 새로운 눈호강을 하며 수성대 입구에서 휴식을 취한다.
장항소나무당산 전 하산길에 산속의 귀한 인연까지 경험하게 된다.
고라니 또는 노루인 듯 아기를 품고 고개를 돌려
마주친 눈망울이 어찌나 초롱초롱하던지,
미소를 한 움큼 보낸 후 재빨리 자리를 떠난다.
빗방울이 굵어지자 스탬프는 날씨 좋은 날 기약하며 장항마을 삼거리로 이동, 옥수수를 구입 후 십여분 정도 기다리니 남원여객이
깜박거린다.
이렇게 둘레길 일정을 마무리하고,
점심식사는 인월 지리산나물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여전히 내리는 빗길에 귀광 한다.
인월 ~ 장항마을
남원인월센터(0.5k)~구인월교(2.9k)~삼거리갈림길(0.4k)~삼신암(1.4k)~수성대입구(0.4k)~
수성대(0.8k)~배넘이재(1.1k)~장항마을
날씨 : 온종일 비
거리 : 7.5km
소요시간 : 휴식포함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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