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속리산~~1

동예영 2010. 11. 7. 21:34

위치: 충북 보은군

 

언제: 2010년11월07일(일요일)

 

누구와: 광주해찬솔산악회 69명

 

산행경로및 시간: 화북관리소(09시25분)~문장대(11시32분)~신선대(12시40분)~천황봉(13시45분)~

                       석문(14시32분)~세심정(14시55분)~법주사(15시34분)~주차장(14시00분)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3.5km/ 6시간

 

날씨: 흐림.. 백무현상으로 조망이 별루

 

 

총경로

 

06시00분: 동광주 홈플러스

07시50분: 계룡휴게소 도착후 아침식사

09시25분: 화북관리소 도착

09시40분: 체조후 산행시작

11시32분: 문장대 도착

12시00분: 중식

12시40분: 신선대 도착

13시45분: 천황봉 도착

14시55분: 세심정 도착

15시34분: 법주사 도착

16시00분: 주차장 도착

16시30분: 보은군 사우나 도착

17시30분: 사우나 후 뒤풀이

18시00분: 뒤풀이 후 출발

21시: 광주 도착

 

 

산행기

 

새벽 04시15분에 눈에 뜨니 어두운 침묵만이 나를 반기고,,,,

새벽 한시가 넘어선 모임의 술자리가 원망스럽기만 하지만 2시간정도 눈을 붙인덕에 잠시나마 안심이된다.

이렇게 알딸딸하고 속쓰림이 지속된 상태로 속리산까지 갈수나 있으려나 심히 걱정이 되지만 다 내가 자초한 

일이라 어찌하오리오 꾹~참고 택시에 몸을싣고 동광주로 향한다.

 

많은 동호인들이 신청을 하는 바람에 차량을 한대 더 증차를 하여 코리아나관광 쌍둥이버스로 운행을하며

1호차엔 주로 염주체육관과 무각사에서 탑승하신 분들이 이용을 하며, 2호차엔 동광주홈플러스를 이용하신          횐님들께서 탑승을하니 총인원이 69면이나 된다. 당초계획은 78분 이었는데 한팀이 새벽잠에 취해서

참석을 하지못해 상당수가 참석을 하지 못하였다.

 

계룡휴게소에 도착을하여 간단히 깨죽과 찰밭으로 아침 요기를하고 속리산 화북관리소로 향한다.

내륙의 고속도로가 새롭게 단장을 한 덕분에 광주에서 화북까지는 불과 세시간이 조금 지나자 도착하니

산행시간이 여유롭게 늘어나서 여간 고마운게 아니다.

 

단풍은 온데 간데없고 빛바랜 낙엽들만 우리를 반기니 씁쓸하기는 하지만, 가을의 절정을 느끼는 

낙엽을 빏는 바삭거림과, 바람과 함께 호흡하는 낙엽들의 춤사위가 제법 볼만하니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문장대에 도착하는 정상을 오르려는 산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니 헐~무려 30여분 이상은 줄을서서 대기를 한것 

같다. 작년 백두대간때는 울 일행만 있어서 한적하니 좋았는데,,,,,,

 

문장대 안부에서 일행보다 훨신 늦은 중식을 해결하니 선두팀은 신선대로 향하여 한분도 보이질 않는다.

후미팀과 막걸리 몇잔을 주거니받거니 하다보니 넘 늦은것같아 후다닥 신선대를 향해 빠른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 새벽까지 먹은 술과 안주, 그리고 문장대에서 먹은 푸짐한 중식이 뱃속에서 요동을치니 앞길이 암담,,,

신선대에 도착하니 암모니아 가스가 코를 자극하는 화장실에서 무거웠던 뱃속을 비우니, 아~~놀놀했던 세상이

푸른빛으로 돌아오는게 어찌나 좋았던지, 천황봉을 향한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산죽의 향연을 뒤로하고 석문삼거리에 도착하니 선두인 등대지기 고문과 등모님께서 천황봉을 찍고 법주사로

하산중이다. 그 뒤로 10여명의 선두그룹들이 띄엄띄엄 눈에 보이고, 천황봉에 오르니 울팀에선 나혼자만이 

외롭게 저 멀리 희뿌연 조망을 관망하고 10여분정도 쉼을 갖고 석문삼거리로 발걸음을 돌린다.

 

역쉬 내리막 하산길이 나에게는 넘 힘이든다.

좌측 발목의 통증은 하산길을 더디게 하고, 법주사 까지 가는길이 왜이리 멀게만 느껴지느지.....

세심정을 조금 지나자 B코스을 탐방하신 여성회원님 한분이 세상을 저버리는 표정으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ㅋㅋㅋ  저번 여름 변산에서도 가니 못가니 하면서 제일후미에 도착하신 선배님이다.

선배님 표정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표정이 환하게 변하면서 반가움이 절로 느껴진다.

 

ㅎ~ 나는 걸음이 늦은 횐님들 뒤치닥거리 할려고 A코스후미로 산행을해서 15시30분까지 널널하게 하산을 할 수

있을것 같아 페이스 조절을 하고 내려왔는데, 시간의 촉박함은 알지만 온몸이 제대로 따라주지않는 선배님을 만나

차질이 생겨서 선배님페이스로 세월을 낚는 심정으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30분이 지난 16시에 도착하였다.

1호차는 먼저 보은으로 출발하고, 남은 20여명은 2호차를 이용해서 보은에 위치한 사우나로 이동을 한다.

 

단풍을 기대했던 산행은 고운빛깔이 갈색으로 퇴색된 낙엽만이 나부끼는 산행이었지만,

나름 아름다운 조망과, 산행하기 좋은 날씨덕분에 즐거운산행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고,

많은 인원이 참여해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 산행은 장성 백암산이다.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지만 ,,,, 단픙은 기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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