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무등산

동예영 2011. 2. 7. 20:40

위치: 광주 광역시

 

언제: 2011년02월06일(일요일)

 

누구와: 약손,꼬끼오,컴짱,무돌,등대지기,등대후배,아침햇살,모하비,모하비2,조지스미스,나까무라,허그,초야

 

산행코스및 시간: 증심사버스종점(09시20분)~새인봉(01시00분)~중머리재(11시10분)~장불재~(12시00분)~

                        중머리재(13시20분)~증심사(14시15분)

 

산행거리및 시간: 약10km/

 

날씨: 맑음 

 

 

산행기

 

최근엔 산다운 산을 찿기가 힘들어졌다.

게으름으로 인한 나약함이 그 이유가 아닌가 생각을 해보며,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게으름으로 인한 이순간을 벗어나고픈

생각들과, 여러 변명들이 머릿속에 뱅뱅 돌지만 산에 대한 진정성이 부족한 나자신에게 있지않나 생각해 본다.

 

여러 잡념을 떨쳐버리고 무등산 번개산행에 참석을 하기위해 시에서 운영하는 마굿간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버스종점에 

도착하지만 우리팀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ㅎㅎ 10여분 정도 늦었더니 가붓는갑따! 생각을 하고 나까무라님께 저나를 하니

"ㅋㅋㅋ 성님 바로 옆으로 죄끔만 오시면 지달리고 있쓴께 빨랑 오씨오~~^^*" 하는 것이다.

 

힘들고, 외롭고, 지치고, 기타등등 기분이 꿀꿀할 때나 겁나게 좋을때 항상찿는 무등산! 잔설의 설레임속에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빙판이 산꾼들을 기다리니 여기저기서 아이젠의 효험을 보기위해 분주한 모습들이 눈에 띄지만,

이정도 빙판길은 아이젠이 없어도 갈수 있다는 수년간의 산행경험으로 나를 비롯한 몇몇분들은 그냥 새인봉으로 향한다.

 

최근에 개인운동이 부족한 것이 바로 온몸으로 나타난다.

두다리와 스틱을 잡은 두 손은 후덜덜, 가슴은 가뿐 호흡으로 씩씩거리고.....ㅠㅠ 

올해는 주님과 담배를 절재하는 신묘년이기를 새인봉 마당바위에서 나 자신과, 저 드넓고 높은 산군들을 바라보며 가슴속에 새긴다.

 

약사 삼거리에서 모든인원을 재정비하고, 간단히 막걸리로 허기를 달래고 중머리에 도착하니 탁트인 조망군이 아주멋진

한 폭의 그림을 뽐내고 있다. 간단히 인증샷으로 마무리하고 장불재를 향해 GO~~

중머리재 약수터를 지나자 아침햇살 선배님께서 물팍에 통증을 느낀다고 하시며 조기에 하산을 하시고, 제일 후미에서 

열심히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서 무거운 발걸음에 힘을주니 용추삼거리에서 오손도손 쉼을 갖고있는 일행을 발견 계속진행을 한다.

 

눈속에 피워난 광주천 발원지인 용추샘의 시원함을 가슴에 안고 장불재에 도착을하니, 무등산을 찿는 산꾼들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장불재에서 규봉암 방향으로 200여m정도 진행을 하면 우상각이 여러개

우릴반기니 그중에 우측에있는 넓직한 곳으로 자리를 정하고 즐거운 점심을 해결한다.

식사를 마무리하자 관리공단 직원들이 기웃기웃 ....ㅋㅋㅋ 식후 연초라도 즐겼으면 바로 벌금50마넌이 날아가고 아조 족팔릴뻔

했다고 바로옆 허그님이 헤벨쭉하면서 방글~^^방글~^^  ...식사를 정리할쯤 아지선배님 일행이 반갑게 얼굴을 내민다.

 

바이바이 점심식사를 맛나게 하시라고 인사를 하고, 하산을 하려고 아이젠을 착용하니 헐 수창초등학교 야구부 학부형인

용진이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장불재에 도착하신게 아닌가.. ㅎ 거의 날마다 학교에서 뵙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산 정상에서 악수를

하니 그 기분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깊은 웃음을 나누며 하산길에 들어서는데 여기저기서 엉덩방아찢는 소릴가 제법 ......ㅋㅋ

 

미끄러운 하산길을 잘 마무리하고 산행을 완료한 후! 뒤풀이로 돼지고기 바베큐로 든든히 채운듸 막둥이가 기다리는

수창초등학교로 간다. ㅎ 오후 5시면 운동이 끝날줄 알고 왔는데 19시에 끝나니 한참을 운동장 모퉁이에서 아버님들의 

수다에 동참을 한다. 물롱 용진이 부모님께서도 하산을 해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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