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두륜산

동예영 2009. 11. 16. 16:42

 

위치: 전남 해남

 

언제: 2009년11월15일(일요일)

 

누구와: 광주해찬솔산악회34명 해남지부2명

 

산행코스및 시간: 오소재(09시50분)~오심재(10시32분)~북미륵암(10시43분)~천년수(10시10분)~

                       진불암(12시12분)~대흥사(12시50분)~대흥사단풍축제장(13시50분)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알바포함 약9km/ 3시간

 

날씨: 매서운 칼바람으로인한 체감온도는 한겨울 포스 ㅠㅠ..

 

 

총경로

 

07시50분: 광주비엔날레주차장 출발

08시20분: 나주 금성고등학교 두분 탑승(미리내님)

09시35분: 오소재 도착

09시50분: 스트레칭후 산행시작

10시32분: 오심재 도착

10시43분: 북미륵암 도착

10시10분: 천년수 도착

11시40분: 진불암 삼거리에서 중식

12시50분: 대흥사 도착 (산행완료)

13시55분: 산행완료후 해남대흥사 시설지구까지 도보(산책로및 단풍축제)

15시10분: 후미하산완료

16시15분: 사우나및 뒤풀이 완료후 출발

16시40분: 해남읍도착 차량내에서 생일자 파티(써니님/라향님/ ?)

18시30분: 광주 도착

 

 

산행기

 

일년에 두번있는 친구들과의 조우....

이번 모임유사는 울 옆지기... 장소는 전남 장성에있는 축령산 방갈로에서 1박2일동안 전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해서. 어제 토요일 오후부터는 엄마노릇 까지 해야되니, 영~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특히 울 막둥이가 동에번쩍 서에번쩍 ㅠㅠ..

 

새벽05시30분에 눈을뜨니 ㅋㅋ 앞이깜깜! 옛 실력을 발휘해서 조식준비에 분주, 정신이 하나도없다.

역쉬 옆지기의 공백을 깊이 실감하면서 정신없이 준비를 한다.

어제 주문해논 김밥집에서 다섯줄을 챙기고, 두아들과 함께 비엔날레 주차장으로 향한다.

출발부터 '삐그덕' ㅎㅎ 몇분이 늦게오는 덕분에 아침부터 칼바람의 고통을 충분히 느낄수가 있었다.ㅠㅠ

 

나주에서 두분의 횐님을 맞이하고 두륜산 뒷편에위치한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소재에서 오심재까지는 지긋한 오름길이라 그리 어렵운 코스가 아니라 무난히 갈수가 있었는듸~~

여성회원 한분이 1분가다 쉬고를 계속반복하니 무지 걱정이 된다.

ㅎㅎ 두 아들도 챙기기에 바쁜데 이론~~나이가 파릇파릇한 횐님의 등을 떠밀면서 드뎌~오심재에 도착하니

등대님을 비롯한 B코스 일행분이 기다리신다. 지금까지 산행중에 B코스는 오늘이 처음인지라 여유로운 산행을

기대하며 북미륵암으로 일행은 발걸음을 옮긴다.

 

걱정과는 반대로 두 아들의 행보는 넘 빨리가서 탈이다. 특히 막둥이는 잠깐 한눈을 팔면 시야에서 멀어져 

보이질 않으니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다. 북미륵암에 도착하니 예전과는 사뭇다르게 변해 있었고 한참을 머물다     천년수로 향하려는데 막둥이가 보이질 않는다.

순간 걱정이 밀려오는뎅! 삼거리에서 어디로 갔는지 도저히 감이 오질않는다.

나는 대웅전으로 동률이는 진불암방향으로 그리고 회장님일행은 천년수 쪽으로 향한다.

 

북미륵암에서 대흥사 대웅전으로 10여분정도 하산을 하니, 마침 올라오신 분들이 있어서 물어보니 죄끔한

꼬마는 보질 못했다고 하신다. ㅎ 인제 확률은 50% 정신없이 북미륵암으로 뛰어올라가는 도중에 등대지기 고문님께

전화가 온다 ㅋㅋㅋ 막둥이 뒷덜미 잡았으니 천천히 오라고...휴~~한숨을 내쉬고 큰아들 동률이에게 전화를 하니 

동생걱정에 앞만보고 가는지 전화를 받질 않는다. 삼거리를 경유해서 진불암쪽으로 열라 뛰어가면서 계속전화를

하니 3번만에 통화가 이루어져 동률이를 만날수 있었다.

 

등에 땀이 지긋이날 정도로 이리저리 뛰다보니 땅끝에서 불어오는 세찬 갯바람도 아무런 문제가 되질않았다.

천년수에 도착하니 일행들과 반가이 만날수 있었고, 울 막둥이는 뭐가그리 좋은지, 형하고 아빠가 걱정은하고 

있는지 알고나 있는지, 천진난만 계란을 '아구적아구적' 맛나게 먹고 있다.

1500년동안 세찬풍파를 뒤로하고 보란듯이 자태를 뽐내고있는 느티나무와 인사를 하고, 비탐방로을 이용해

진불암으로 하산을 한다. 

 

진불암 삼거리에서 허기진 배를 달래고있는데, 전화벨을 확인하니 뚜벅이형님이넹!

"어이 초야~ 지금 어디쯤인가~~"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종주를 포기하고 진불암으로 하산중이네~~"

"ㅎㅎㅎ 형님 조심히 내려오십시오~~저희B팀은 진불암 삼거리에서 식사중 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식사가 끝나갈 무렵 뚜벅이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이쁜 따님이 추위와의 전쟁을 한판 제대로 뜨고

아마 탈출을 했으니 패배를 했으리라 여겨진 몰골로 ㅋㅋㅋ 다가오신다.

"ㅋㅋㅋ 형님 수고하셨슈~~우리 먼제 하산 할텐께 식사하고 쉄쉄 하산하세요~"

 

진불암을 경유 대흥사에 도착하니, 여러 경유를 통해 모든 횐님들 께서 속속들이 모여드신다.

대흥사주변엔 단풍축제가 한창인데...

빛바랜 단풍들과 세찬 칼바람만이 손님들을 반기니, 단풍축제의 의미가 반감이 되는듯 하다.

 

추운 가운데 불평불만 없이 마지막까지 같이 고생한 두아들에게 무지 고맙다.

그전에 가끔씩 합산할 때는 불평불만이 넘 많았는데 장족의 발전을 해가는걸 보니 일단은 대견하다.  

넘 수고했고 다음엔 더 좋은 일기에 더 좋은 산행을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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