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 명덕봉 운일암 반일암
|
 |
♣ 명덕봉(明德峰 846m)은 전라북도 진안군 운일암 반일암계곡 북쪽에 병풍을 두른듯 솟아있는 산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다. 명덕봉은 운장산뿐만 아니라 복두봉과 구봉산등 유명한 산의 그늘속에서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않은 산이다. 바로 운일암 반일암을 빚어놓은 산이 명덕봉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않다. 명덕봉 남쪽 아래의 운일암 반일암은 주자천 협곡 안 비경을 말하는 것이다. 주자천이란 고려때 송나라 주자의 종손 주찬이 이곳을 다녀갔다고하여 생겨난 이름이다. 운일암이란 해와 구름이 바위에 가려진다는 뜻이고 반일암이란 해가 바위에 가려서 낮의 길이가 반이라는 뜻이다. 운일암 반일암 협곡 안 명소로는 한천을 기점으로 중선바위. 천렵바위, 열두굴, 형제바위, 대불바위, 아래굴,보살바위 등이 있다. 명덕봉 산행은 본격적인 비경지대가 시작되기 직전인 쇠바랑이 즉 근래에 아스팔트 포장을 끝낸 주차장에서 북쪽 지능선으로 오르면 된다. 주차장을 뒤로하고 북쪽 급경사 지대로 5분가량 올라가면 마치 말등허리를 닮은 묵밭지대가 나타난다. 5기의 무덤이 있는 묵밭에서 서쪽으로 고도를 높이는 능선길을 따라 낙엽송 수림지대를 벗어나면 울퉁 불퉁한 암릉길이 반긴다. 도중에 분재같은 노송이 줄줄이 나타나는 암릉길을 타고 1시간 10분가량 올라가면 비로소 북으르 명덕봉 정상이 바라보이는 무명봉을 밟게 된다. 무명봉을 내려서서 참나무로 뒤덥힌 북릉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사위로 시야가 트이는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서북쪽으로 휘어진 급경사 능선길로 들어서면 정상직하의 산죽군락을 통과하게 된다. 산죽군락에서 10분가량 더 오르면 대 삼각점이 박혀있는 명덕봉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남쪽 발아래로 운일암 반일암이 산수화처럼 아찔하게 내려보이고 명도봉너머로는 구봉산이 아홉게의 암봉을 내보이며 서있다. 북으로는 진락산과 서대산이 조망된다.
하산은 서쪽 능선을 따라 약 25분정도 거리인 사거리 안부에 이른 후 남쪽 에로스 산장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오거나 또는 북쪽 임도를 이용 등산인의 발길이 적은 선봉계곡으로 내려오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