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6구간 (수철 ~ 성심원)
2024-07-13(토) 새벽에 내린 빗소리에 잠을 설친 후 어렵사리 눈꺼풀을 진정시키고 가물~가물~ 다섯 시 기상 알람에 눈을 비비고 어기적 어기적 정여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채비를 하니 나보다 더 둘레길에 진심임이 분명하다. 산청 성심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삼십 분 전에 통화 후 예약한 택시가 먼저와 기다린다. 오늘도 역시 기사님께선 둘레길 안전을 위해 얼린 생수 두병을 건네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이번구간은 오르막이 거의 없고 초여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뿐더러 평지를 계속 뚜벅이니 지루함을 동반하지만, 경호강 래프팅과 ATV 사륜바이크의 눈 호강도 느낄 수 있다. 비 온 후 내리 저수지 상류 폭포와 선녀탕의 비경을 마음속에 담고 산골향수 물씬 탐 아 푸르게 젖은 하산길에 접어든다. 다음 구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