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4구간 (금계 ~ 동강)
2024-06-29(토) 비가 온다는 예보를 뒤로하고 함양으로 출발한다. 먹구름과 운해 그리고 적셔오는 빗방울과 함께 함양군 마천면과 휴천면의 새로운 아름다움에 젖어든다. 06시 30분 광주출발 4구간 종점 휴천면 동강에 도착하니 08시다...! 아침 일찍 밭일하고 계시는 할머니께 차시간을 여쭤보니 08시 30분에 도착예정! 할머니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30분간 애타게 함양 군내버스만 기다린다. 버스비가 인당 천 원 무지 싸며 버스기사님의 친절함을 뒤로하고 둘레길 함양 안내센터에서 먹구름과 산 위에 피어난 운무를 벗 삼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수년 전 정여사 그리고 이쁜 딸내미와 다녀온 서암정사와 벽송사 코스를 경유 오르막을 거칠게 오르니, 더 힘든 내리막이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내리막길에 가느다란 빗방물..